스톤 아일랜드 x 빔스 협업 직구로 구매하기 | 50주년 스톤 아일랜드 빔즈 구매하는법 | 미국 배대지 후기
스톤 아일랜드(Stone Island)와 빔즈(BEAMS)가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빔즈가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스톤 아일랜드와 사상 첫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두 브랜드 모두 자신만의 색깔이 확실한 만큼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어떤 방식으로 조합될지 궁금했는데요.
공개된 제품을 보면 생각보다 두 브랜드의 특징을 아주 자연스럽게 섞어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번 스톤 아일랜드 x 빔즈 컬렉션은 재킷, 팬츠, 티셔츠까지 총 세 가지 아이템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느껴지는 부분은 빔즈를 상징하는
‘크레이지 패턴’을 스톤 아일랜드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입니다.
빔즈의 크레이지 패턴은 하나의 옷 안에 서로 다른 컬러나 소재를 조합하면서도 전체적인 균형을 만들어내는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이런 방식을 강렬한 색상 대비로 표현하기보다는 카키와 올리브 계열 안에서
서로 다른 소재와 톤을 조합했습니다.
덕분에 멀리서 보면 하나의 밀리터리 재킷처럼 자연스럽게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포켓과 패널마다
소재와 색감이 조금씩 다르게 느껴집니다.

이번 스톤 아일랜드 x 빔즈 협업에서는 오히려 이런 특징이 크레이지 패턴과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일부러 여러 컬러를 강하게 섞지 않아도 원단 자체에서 서로 다른 명암과 표정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번 컬렉션의 핵심 제품은 역시 재킷입니다.
재킷에는 라소 고마트와 나일론 메탈 등 스톤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소재가 곳곳에 적용됐습니다.
특히 나일론 메탈은 빛을 받는 방향에 따라 미묘하게 컬러가 달라 보이는 독특한 광택감으로 유명합니다.
커다란 협업 로고를 붙이지 않아도 빔즈의 디자인 방식과
스톤 아일랜드의 소재 기술이 동시에 느껴진다는 점이 좋습니다.
팬츠 역시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전체적으로 카고 팬츠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여러 개의 포켓과 패널을 적용하면서
훨씬 복잡하고 입체적인 실루엣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높은 내구성을 가진 코듀라 소재까지 활용해 단순히 디자인만 밀리터리웨어를 따라간 것이 아니라
실제 소재에서도 기능적인 느낌을 살렸습니다.
전체 컬러가 올리브와 카키 계열로 정리되어 있어 디자인은 복잡하지만 생각보다
스타일링은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화이트 티셔츠나 스웨트셔츠에 팬츠 하나만 매치해도 충분히 존재감이 생길 것 같습니다.

티셔츠는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비교적 단순하지만 하단에 다른 소재로 제작한 포켓을 추가하면서
스톤 아일랜드 x 빔즈 컬렉션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갑니다.
가슴 중앙에는 스톤 아일랜드 로고를 비교적 작게 넣어 과하게 브랜드를 강조하지 않은 것도 마음에 듭니다.
단순한 로고 티셔츠로 끝내지 않고 소재의 차이로 디자인을 보여준다는 점이 스톤 아일랜드다운 부분입니다.
이번 협업을 보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서로의 특징을 억지로 섞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빔즈는 크레이지 패턴이라는 자신들의 디자인 언어를 가져왔고, 스톤 아일랜드는 가먼트 다잉과 기능성 소재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가져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스톤 아일랜드 옷을 빔즈가 다시 조합한 것처럼 자연스러운 컬렉션이 완성됐습니다.
첫 협업인데도 두 브랜드가 너무 안전하게 접근하지 않고
서로의 대표적인 특징을 확실하게 보여줬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세 가지 제품 가운데 재킷이 가장 탐납니다.
카키 재킷은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제품을 보면
또 하나쯤은 다른 카키라고 스스로를 설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