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기어 2026 FW CABLE 컬렉션 | 산산기어 구매 후기 | 산산기어 해외직구로 구매하기 | 미국 직구 후기


요즘 국내 브랜드 중에서 새로운 컬렉션이 공개될 때마다 룩북부터 찾아보게 되는 브랜드가 있다면

저는 산산기어 SAN SAN GEAR를 빼놓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기능적인 옷을 만드는 테크웨어 브랜드를 넘어 이제는 하나의 장면과

이야기를 옷으로 보여주는 단계까지 온 느낌인데요.

이번 산산기어 2026 FW 컬렉션의 이름은 ‘CABLE’입니다.

 

 

 

공개된 캠페인 이미지를 처음 보면 조금 이상합니다.

지하철에 탄 사람들의 이어폰 선이 서로 뒤엉켜 있고, 누군가는 커다란 케이블을 몸에 감은 채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수를 뽑는 면발이나 복싱 핸드랩, 신발 끈까지 전부 하나의 ‘선’처럼 연결되는데요.

산산기어가 이번 시즌 이야기하는 케이블은 단순한 전선이 아닙니다.

각자 혼자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스마트폰과 데이터,

교통과 사람, 수많은 네트워크로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는 도시의 모습을 표현한 장치에 가깝습니다.

 

 

 

이런 콘셉트는 실제 산산기어 FW26 제품 디자인에서도 꽤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이번 시즌에는 고밀도 셸 소재와 정교하게 나뉜 패널 라인,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는 기능적인 디테일이 적극적으로 사용됐습니다.

스트링과 조절 장치는 바깥에서 과하게 보여주기보다 옷 안쪽이나 구조 속에 숨겨 놓았고,

필요에 따라 실루엣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달라졌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바로 이 지점입니다.

예전 산산기어를 떠올리면 한눈에 기능성이 느껴지는 강한 아이템이나 독특한 팬츠가 먼저 생각났다면,

이번에는 한 벌을 입었을 때 만들어지는 전체적인 실루엣에 훨씬 집중한 느낌입니다.

디자인이 조금 차분해졌는데 이상하게 존재감은 더 커졌습니다.

 

 

 

 

 

사진 속 아우터를 보면 이 변화가 잘 보입니다.

볼륨은 충분하지만 불필요한 장식은 상당히 줄였고, 블랙과 네이비, 차콜,

퍼플처럼 어두운 도시의 색을 중심으로 컬렉션을 정리했습니다.

기능적인 옷인데 너무 아웃도어스럽지 않고, 스트리트웨어인데 지나치게 힙하게 보이려고 애쓰지도 않습니다.

이런 애매한 경계를 굉장히 잘 잡는 것이 요즘 산산기어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팬츠 역시 산산기어답습니다.

넉넉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에 패널과 스트랩, 포켓 같은 기능적인 요소를 넣었지만

이번에는 디테일 하나하나가 튀기보다는 전체적인 비율 안에 자연스럽게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번 캠페인이 유독 재미있는 이유는 옷만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출근길 지하철, 복싱장, 식당 주방, 아파트처럼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공간을 조금 낯설게 바꿔놓았습니다.

모두 다른 일을 하고 다른 장소에 있는 사람들이지만 그 사이에는 계속해서 선과 케이블이 등장합니다.

 

 

 

 

 

스타일링도 20~30대가 실제로 참고하기 좋은 부분이 많습니다.

전체를 테크웨어로 맞추기보다 와이드 데님이나 무채색 팬츠에 산산기어

아우터 하나만 섞어도 충분히 분위기가 살아날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처럼 디자인이 절제된 제품들은 예전보다 일상복에 넣기 훨씬 쉬워 보입니다.

산산기어는 서울에서 시작해 기술적인 기능성과

스트리트웨어의 감각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발전시켜 온 브랜드인데요.

 

 

 

 

이번 시즌은 화려하게 “나 테크웨어입니다”라고 말하기보다 자세히 들여다봤을 때

기능과 구조가 보이는 옷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오래 입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케이블이라는 단순한 소재 하나로 도시와 사람, 데이터와 옷까지 연결해버린 산산기어 26FW CABLE,

이번에는 룩북부터 제대로 봐야 하는 컬렉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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