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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이키 운동화 중에서
너무 러닝화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매일 편하게 신을 수 있는
모델을 찾고 계셨다면 Nike SB Malor, 나이키 SB 말로를 한번 눈여겨보셔도 좋겠습니다.
스케이트보딩을 기반으로 만든 Nike SB 제품이지만 디자인 자체는
상당히 깔끔해서 스케이트를 타지 않는 분들도 데일리 스니커즈로 활용하기 좋은 모델입니다.

개인적으로 Nike SB Malor가 매력적인 이유는 과하게 꾸민 부분이 없다는 점입니다.
최근 운동화 시장에서는 두툼한 러닝화나 복잡한 테크 스니커즈가 계속 인기를 얻고 있지만,
반대로 이렇게 낮고 단정한 로우 프로파일 스니커즈도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말로는 발을 따라 길게 떨어지는 실루엣과 비교적 얇은 솔을 사용해서 와이드 팬츠 아래에
신었을 때도 신발이 너무 커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밑창은 벌커나이즈드 솔 구조를 적용해 유연성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처음 신었을 때부터 발의 움직임을 따라 비교적 자연스럽게 구부러지기 때문에
스케이트보딩처럼 발의 감각이 중요한 활동에도 잘 어울리고, 일상에서는 걷거나 움직일 때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신발이 발에 적응하기까지 한참 기다려야 하는 타입보다는
비교적 빠르게 편안해지는 쪽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웃솔을 보면 나이키 스우시와 함께 촘촘한 헤링본 계열 패턴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구조는 보드 위에서 필요한 접지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지만,
일상에서도 바닥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앞코와 측면을 감싸는 네이비 소재도 단순한 디자인 포인트가 아니라
마찰이 많이 발생하는 부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함께 합니다.
디테일도 꽤 재미있습니다.
뒤꿈치에는 NIKE SB 로고와 58 그래픽이 들어가고, 측면에는 작은 스우시를 배치했습니다.
커다란 로고로 브랜드를 강조하기보다
작은 디테일을 여러 군데 나누어 넣어서 요즘 좋아하는 미니멀한 스니커즈 스타일과도 잘 맞습니다.

카키와 네이비의 조합은 코디하기도 상당히 편합니다.
베이지 치노팬츠나 브라운 팬츠와 신으면 전체적인 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진청 데님이나 워싱 데님과 매치하면 네이비 앞코가 포인트가 됩니다.
사진처럼 와이드한 브라운 팬츠에 화이트 양말을 함께 신으면
요즘 20~30대가 좋아하는 빈티지 스케이트 무드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검정색 운동화는 너무 평범하고 완전한 화이트 스니커즈는 관리가
부담스러웠던 분들에게도 이 컬러가 꽤 괜찮습니다.
밝은 어퍼 덕분에 전체적으로 무거워 보이지 않으면서도 네이비 앞코가 오염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주기 때문입니다.
예쁜데 신을 때마다 날씨부터 확인해야 하는 신발보다는 역시 마음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이 손이 자주 갑니다.
최근 나이키 신발 중에서 덩크나 에어포스처럼 너무 익숙한 디자인이 조금 지겨워졌다면
Nike SB Malor가 꽤 재미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얇고 낮은 실루엣, 스웨이드와 캔버스의 조합,
유연한 벌커나이즈드 솔과 SolarSoft 쿠셔닝까지 갖춰 디자인과 실용성을 적당히 잘 섞어 놓았습니다.
매일 신을 나이키 운동화를 찾으면서 스케이트 감성까지 살짝 넣고 싶다면
이번 나이키 SB 말로 카키 네이비는 충분히 눈여겨볼 만한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