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마틴 릭오웬 콜라보 구매하는법 | 출시일 공개 | 가을 부츠 추천 | 닥마 미국직구후기
가을은 무조건 부츠신는 아주 좋은계절ㅎㅎ
부츠란 사실 겨울에 신는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겨울에 추워서.. 신을수없어요
다 아시죠
ㅎㅎ
이번에 야르부츠 뽑아내는 닥터마틴과
또다시 만난 릭오웨제품!!
한번 호로롤 봐봅시댱

압 짜잔~
두 브랜드의 조합은 이제 꽤 익숙해졌지만, 이상하게 매번 새로운 제품이 공개될 때마다 한 번 더 보게 됩니다.
닥터마틴 특유의 묵직한 워크 부츠에 릭 오웬스의 어둡고 과장된 디자인이 더해지면
평범하게 끝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두 브랜드의 협업은 2021년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닥터마틴이 가진 영국 워크웨어와 서브컬처 헤리티지 위에 릭 오웬스 특유의
브루탈리즘, 고딕적인 분위기, 과장된 실루엣을 입히는 방식인데요.
이번 2026 가을·겨울 시즌에는 그 특징을 더욱 강하게 보여주는 ‘쿼드 솔(Quad Sole)’ 컬렉션이 등장했습니다.
이번 릭오웬스 닥터마틴 협업은 풀온 부츠, 스틸 토 부츠, 메가레이스 뮬까지
총 세 가지 스타일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사진을 처음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솔입니다.
닥터마틴의 기본 부츠도 결코 얇은 신발은 아니지만 이번 컬렉션에서는 쿼드 솔을 적용해 밑창의 볼륨을 상당히 키웠습니다. 옆에서 봤을 때 신발 자체가 하나의 덩어리처럼 보일 정도로 묵직합니다.
바지 밑단 아래에서 신발이 살짝 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신발이 스타일링 전체를 끌고 가는 느낌입니다.
릭 오웬스 신발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과장된 비율이 오히려 익숙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이번 컬렉션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릭 오웬스답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오버사이즈 레이스입니다.
일반적인 닥터마틴의 단정한 레이싱 구조와 달리 굵고 길게 뻗어나가는
레이스가 신발을 감싸면서 훨씬 공격적인 인상을 만들어줍니다.
릭 오웬스가 신발이나 의류에서 자주 보여주는 긴 끈과 비대칭적인 디테일이
닥터마틴의 투박한 실루엣과 만나니 생각보다 궁합이 좋습니다.

소재도 이번 협업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줍니다.
매끈하게 반짝이는 드레스 슈즈용 가죽보다는 왁시한 질감이 살아 있는 가죽을 사용하면서 오래 신은 듯한 거칠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릭 오웬스는 새 제품임에도 지나치게 반듯하거나 깨끗하게 보이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생기는 질감까지 디자인의 일부처럼 활용하는 브랜드인데요.
닥터마틴 역시 신으면 신을수록 가죽의 주름과 흔적이 생기면서 매력이 더해지는 신발이라 두 브랜드가 소재를
바라보는 방식도 꽤 잘 맞습니다.
특히 스틸 토 부츠는 이번 컬렉션의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줍니다.
앞코에 적용된 스틸 캡과 두꺼운 밑창이 결합되면서 실제 작업화에서 가져온 듯한 느낌과
패션 부츠의 과장된 디자인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요즘 워크웨어와 테크웨어, 고스 스타일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는데
이런 흐름에서 상당히 눈에 띌 만한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메가레이스 뮬은 조금 더 재미있는 선택입니다.
부츠가 아니라 뒤꿈치가 열린 뮬 형태를 사용하면서 릭 오웬스 특유의 과장된 레이스를 더했습니다.
앞에서 바라보면 무거운 부츠처럼 보이는데 뒤에서 보면 뮬입니다.
편하게 신고 나가기 좋은 구조인데 외형은 전혀 편하게 생기지 않았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오히려 그래서 더 릭 오웬스답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스타일링도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와이드한 블랙 팬츠나 카고 팬츠와 함께 신으면 가장 자연스럽고, 밑단이 길게 떨어지는 팬츠와 매치하면 쿼드 솔만 살짝 드러나면서 상당히 멋있는 실루엣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쇼츠나 크롭된 팬츠처럼 신발을 완전히 드러내는 스타일링을 하면 제품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릭오웬스 닥터마틴 협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두 브랜드가 서로의 색깔을
억지로 섞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닥터마틴의 튼튼하고 묵직한 부츠 구조는 그대로 살아 있고, 그 위에 릭 오웬스가 비율과 소재, 끈, 금속 디테일을
이용해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멀리서 봐도 닥터마틴 같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확실히 평범한 닥터마틴은 아닙니다.
2026 FW 시즌에는 얇고 날렵한 스니커즈가 계속 인기를 얻고 있는 한편, 이런 두껍고 묵직한 부츠
역시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가을과 겨울에는 아우터와 팬츠 자체의 볼륨이 커지는 만큼 이런 쿼드 솔 부츠가 스타일링의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도 꽤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