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스 타비 출시 SZA VANSZA 컬렉션 공개, 타비 하이커부터 뮬·워크웨어 사이즈 추천 | 캐나다 미국 북미 배대지 추천


반스(Vans)가 또 한 번 익숙한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이번 주인공은 SZA입니다. 지난해 반스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취향을 본격적으로 담아낸 컬렉션 ‘VANSZA’를 공개했습니다.

평소 반스라고 하면 올드스쿨, 어센틱, 슬립온처럼 비교적 단순하고 클래식한 스케이트 슈즈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이번 VANSZA 컬렉션은 그런 반스의 기본 이미지를 상당히 과감하게 비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제품은 단연 ‘LX Tabi Hiker’입니다.





신발 앞부분이 두 갈래로 나뉘는 타비 형태를 반스에 적용했다는 것 자체가 꽤 신선합니다.

타비 슈즈는 이제 패션에서 낯선 디자인은 아니지만

반스 특유의 캐주얼한 이미지와 결합되니 또 완전히 다르게 보입니다.

여기에 일반적인 신발끈 대신 케이블 형태의 퀵레이스 구조를 더했습니다.

얇은 스트링이 발등 전체를 감싸고 중앙 스토퍼로 조절되는

방식이라 트레일 러닝화나 하이킹 슈즈 같은 느낌도 강하게 살아납니다.

아웃솔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반스 하면 보통 와플솔이 먼저 떠오르지만 LX Tabi Hiker는 밑창 전체에 깊고 공격적인 러그 패턴을

적용해 훨씬 아웃도어 슈즈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특히 오렌지, 그린, 레드처럼 강한 컬러의 아웃솔을 사용해 신발을 위에서 봤을 때와 옆에서 봤을 때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또 다른 재미는 기존 반스 스니커즈의 형태를 변형한 제품들입니다.

익숙한 반스 실루엣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뒤꿈치를 과감하게 없애 뮬처럼 신을 수 있도록 만든 모델도 등장했습니다. 반스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좋아하지만 조금 다른 스타일을 찾던 분들에게는

이런 변화가 꽤 반가울 것 같습니다.

캔버스 어퍼에는 물고기와 자연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SZA 특유의 자연 친화적인 감성도 담았습니다.

이번 VANSZA가 재미있는 이유는 신발만 독특한 것이 아니라 의류까지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블루 컬러의 유틸리티 베스트에는 여러 개의 포켓과 메탈 스냅을 배치해 아웃도어와 워크웨어 분위기를 강하게

살렸고, 메시 소재가 겹쳐진 쇼츠와 웨빙 벨트 역시 기능적인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반면 후드와 스웨트팬츠에는 곤충이나 물고기 같은 그래픽을 흩뿌려 조금 더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제품은 오래된 워크웨어를 그대로 촬영해 프린트한 듯한 셋업입니다.

마치 오랫동안 작업장에서 입었던 재킷과 팬츠처럼 얼룩과 사용감이 표현돼 있지만 실제로는

그 빈티지한 흔적 자체가 디자인이 됩니다.

최근 패션에서 새 옷을 일부러 오래 입은 것처럼 만드는 에이징, 워시드, 디스트레스 표현이

계속 인기를 얻고 있는데 VANSZA 역시 이런 흐름을 상당히 재미있게 해석했습니다.

 

 

 

 

 

데님 셋업도 눈에 들어옵니다.

워시드 블루 데님에 코듀로이 칼라와 팔꿈치 패치를 더하면서 전형적인 미국 워크웨어 분위기를 만들었고,

팬츠에는 큼직한 카고 포켓을 배치해 실용적인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SZA의 이름을 빌려 반스 로고를 붙인 컬렉션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SZA가 좋아하는 자연, 빈티지 워크웨어, 아웃도어, 스트리트웨어를 반스라는 브랜드 안에서

꽤 자유롭게 섞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반스라는 브랜드가 원래 스케이트보드 문화에서 출발했지만 수십 년 동안 펑크, 음악,

스트리트 패션과 계속 연결돼 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실험도 상당히 자연스럽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운동화 시장에서도 단순한 클래식 스니커즈보다 하이킹 슈즈, 타비 슈즈, 트레일 러닝화처럼

독특한 구조를 가진 제품들이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VANSZA의 LX Tabi Hiker는 이런 흐름을 한 켤레에 거의 다 넣어놓은 신발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타비 슈즈가 궁금했지만 너무 전위적인 제품은 부담스러웠던 분들에게도

반스라는 익숙한 브랜드가 조금 더 편한 입문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로 돌아가기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