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테릭스 스페로 SV 재킷 | System 0로 달라진 고어텍스 하드쉘 | 아크테릭스 직구 | 아크테릭스 구매대행 배송대행
이제 가을이오면 당연히~~! 바람막이 빠질수없죠?
바람막이하면 또 아크테릭스 빠질수없죠>?
이번에 아크테릭스에서 기술력을 더한
바람막이 제품을 출시했다고하는데
한번 구경 사악 가봅시다

아크테릭스가 새로운 스페로 SV 재킷(Sperro SV Jacket)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제품은 단순히 새로운 아크테릭스 고어텍스 재킷이 하나 추가됐다고 보기에는 조금 아깝습니다?
함께 공개된 ‘System 0’라는 순환형 디자인 개념을 보면 아크테릭스가
앞으로 옷을 어떤 방식으로 만들고 싶은지가 꽤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재킷 자체보다도 “좋은 옷을 오래 입는 것까지 제품 디자인에 포함시키겠다”는 방향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사진을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아크테릭스다운 디자인입니다.
강렬한 오렌지 컬러를 사용했지만 지나치게 장식적이지 않고, 전체 실루엣과 포켓, 후드, 지퍼 구성은
상당히 절제되어 있습니다.
특히 설산처럼 온통 흰색으로 덮인 환경에서는 이런 오렌지 컬러가 훨씬 강하게 살아나는데요.
평상시에는 패션 아이템처럼 보이다가 실제 산에 들어가면 갑자기 전문 장비의
분위기로 바뀌는 것이 아크테릭스 제품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Sperro SV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보는 부분은
‘더 오래 사용하는 재킷’을 처음부터 생각하고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요즘 패션 브랜드들이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할 때 재생 소재를 사용했다는 부분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System 0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느껴집니다.
아무리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도 몇 년 입고 버린다면 결국 새로운 제품을 계속 만들어야 합니다.
반대로 처음부터 오래 사용할 수 있고,
고장 난 부분을 수선하면서 계속 입을 수 있다면 옷 한 벌의 수명 자체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Sperro SV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이번 제품 역시 가볍게 동네 산책할 때만 입는
바람막이보다는 거친 날씨와 산악 환경을 생각한 하드쉘에 가깝습니다.
사진을 보면 후드가 얼굴 주변을 깊게 감싸는 구조이고,
몸판 역시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외부 환경을 막는 데 집중한 모습입니다.
여기에 아크테릭스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패턴과 입체적인 재단이 더해지면서
기능성 제품인데도 실루엣이 상당히 깔끔합니다.
아크테릭스를 좋아하는 분들이 이 브랜드를 계속 찾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System 0가 의미 있는 이유는 제품을 만드는 순간만 생각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옷을 만들고 판매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얼마나 오래 입을 수 있는지,
문제가 생겼을 때 수선하기 쉬운지,
그리고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 후에는 소재를 다시 활용할 수 있는지까지
하나의 과정으로 바라보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하면 ‘재킷의 인생 전체’를 처음부터 설계하는 셈입니다.
옷 한 벌에 인생까지 붙이는 게 조금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10년 가까이 입는 아웃도어 재킷을 생각하면 의외로 꽤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Sperro SV를 단순히 새로운 아크테릭스 신상 재킷으로 보기보다 아크테릭스가 앞으로 어떤 제품을 만들려고 하는지를 보여주는 첫 번째 예고편처럼 보고 싶습니다.
멋있고 기능 좋은 옷을 만드는 것을 넘어, 한 번 잘 만들어서 오래 쓰게 만드는 방향입니다.
가격표를 보면 잠깐 고민하게 만드는 브랜드이지만??
이런 철학까지 제대로 이어진다면 오래 사용하는 아웃도어 장비를
찾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더 설득력 있는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