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시 x eYe 준야 와타나베 협업 출시 | 스투시 미국 캐나다 비교 직구 | 미국 배대지 캐나다배대지 추천
가을에는 스투시하나 사악입고
가을 피크닉가고싶습니다?
스투시(Stüssy)와 eYe JUNYA WATANABE MAN이 다시 한번 꽤 재미있는 조합을 보여줍니다.
이번 협업은 2026년 8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전 세계 일부 스투시 챕터 스토어에서 통해 출시되는데요?
스투시 특유의 자유로운 캘리포니아 스트리트 감성과 준야 와타나베가
잘하는 구조적인 옷 만들기가 만나면서, 흔한 로고 협업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가 완성됐습니다.
공개된 캠페인 사진부터 굉장히 좋습니다.
바닷가를 배경으로 흑백으로 촬영했는데,
요즘 협업 컬렉션에서 자주 보이는 화려한 스튜디오 비주얼 대신
오래된 패션 잡지를 펼쳐보는 듯한 분위기를 선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연출이 이번 컬렉션과 꽤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Stüssy x eYe JUNYA WATANABE MAN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아우터입니다.
사진 속 블랙 재킷들을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스투시의 스트리트웨어에
준야 와타나베 특유의 워크웨어와 밀리터리 감성이 들어간 것이 바로
느껴집니다.
그냥 스투시 로고 하나 붙인 재킷이 아니라 포켓 위치와 소재 조합,
실루엣 자체에서 옷을 다시 설계한 느낌이 강합니다.
특히 멀티 포켓 재킷은 이번 컬렉션의 성격을 가장 쉽게 보여주는 제품처럼 보입니다.
전면에 여러 개의 포켓을 배치하고 스투시와 eYe JUNYA WATANABE의
그래픽 요소를 작게 넣어 워크 재킷 특유의 실용적인 느낌을 살렸는데요.
주머니가 많다고 무조건 멋있는 건 아니지만, 준야 와타나베가 만들면 이상하게 설득력이 생깁니다.
실제 수납을 위한 구조와 디자인적인 디테일이 동시에 작동하는 방식이 이 브랜드의 강점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본 제품은 등에 그래픽이 크게 들어간 블랙 재킷입니다.
앞에서는 비교적 단정해 보이는데 뒤로 돌아서는 순간 스투시 특유의 거친 그래픽이 확 등장합니다.
준야 와타나베의 옷에서 느껴지는 정돈된 구조와 스투시의 낙서 같은 그래픽이 한 옷 안에서 충돌하는데,
바로 그 어색한 듯 자연스러운 조합이 이번 협업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일링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재킷을 정석적인 남성복처럼 맞춰 입기보다 미니스커트나 레오파드 패턴 레깅스,
플랫 슈즈처럼 전혀 다른 성격의 아이템과 섞어버렸습니다.
특히 스투시 하면 오버사이즈 티셔츠와 데님,
스니커즈 같은 스타일링을 먼저 떠올리기 쉬운데 이번 비주얼에서는 그런 공식을 거의 신경 쓰지 않습니다.

스투시와 준야 와타나베가 잘 어울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투시는 서핑과 스케이트 문화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스트리트웨어를 넘어 하나의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준야 와타나베는 전통적인 남성복과 워크웨어를 계속 분해하고 다시 조립해 온 디자이너입니다.
출발점은 전혀 다른데 두 브랜드 모두 기존 옷의 규칙에 너무 얽매이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협업 역시 굳이 어느 한쪽이 더 강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스투시의 로고와 그래픽은 분명하게 보이지만 전체적인 구조에서는 준야 와타나베의 분위기가 느껴지고,
반대로 실험적인 옷인데도 스트리트웨어처럼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로고만 크게 넣은 협업에 조금 지치셨다면 이번 스투시 x 준야 와타나베는 꽤 반가운 컬렉션입니다.
옷을 자세히 볼수록 두 브랜드가 왜 함께했는지가 보이고,
특히 아우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한 벌쯤 욕심날 만한 제품들이 확실히 보입니다.
스투시를 좋아하다가 준야 와타나베까지 관심이 생겨버릴 수도 있으니 그 점만 조금 주의하시면 되겠습니다.